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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노무현 전대통령 농촌살리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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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생가와 사저가 있는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소풍 온 초등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자원봉사지원센터'가 25일 문을 열었다.

노사모는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마을회관 맞은 편에 있는 자원봉사지원센터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와 노사모 회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자원봉사지원센터는 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후 깊은 관심을 보였던 환경정화운동과 농촌문제 등 농촌살리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자원봉사지원센터가 이 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뜻깊은 일이며 여기에서 노사모가 뭔가 새로운 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노사모 회원들과 함께 화포천도 청소하고 장군차도 심으면서 봉하마을 가꾸기와 농촌살리기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앞으로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면 노사모 같은 물결이 세상에 넘쳐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나도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노사모가 부활하도록 불씨를 지피고 살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여㎡가량의 농기계 보관창고를 고쳐 문을 연 자원봉사지원센터에는 신은주 노사모 사무국장 등 3명가량이 상근하며 효율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분담하게 된다.

또한, 소규모 '노사모 기념관' 역할도 담당하게 될 지원센터에는 내부공간 3분의 2 정도를 전시관 형태로 꾸며 봉하마을을 찾는 노사모 회원과 방문객 등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과 노사모 역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노사모 기념관에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돼지저금통과 탄핵 반대 촛불집회 때 사용했던 양초가 전시돼 있다.

이와 함께 16대 대통령 선거 개표 현황판과 노 전 대통령 캐릭터 인형 등도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의 소유인 지원센터는 노사모 회원들이 지난달부터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임시 사무실로 사용해 왔다.

/경남도민일보 박석곤 기자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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