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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스승의 날, 장학금 주는 날"…경상대 부설중 솔빛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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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교장 박승복) 교직원들로 구성된 '솔빛장학회'(회장 박만호 교감)가 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오후 재학생 12명에게 장학금 20만 원씩을 전달했다. /경상대 제공  
 
"스승의 날은 스승님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날입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교장 박승복) 교직원들로 구성된 '솔빛장학회'(회장 박만호 교감)가 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오후 재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20만 원씩을 전달했다.

'스승의 날'의 의미가 많이 퇴색해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학교보다 '휴교'를 하는 학교가 많은 세태 속에서, 경상대학교 부설중학교의 솔빛장학회는 올해로 5년째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이면 제자가 스승의 은혜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경상대 부설중학교는 거꾸로 제자들을 더 생각하고 있다.

솔빛장학회는 2004년 7월 회원 37명, 장학기금 29만 5000원으로 창립하고 나서 현재 회원 58명, 112계좌, 조성 기금 2557만 9110원에 이를 만큼 외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회원 중에는 부설중학교에 근무하던 교사·직원들이 다른 학교나 부서로 전근 간 뒤에도 계속 장학기금을 내는 회원이 15명이나 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솔빛장학회는 스승의 날을 맞아 1·2·3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 외에도 입학식 때 3명, 졸업식 3명에게 장학금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입학식·졸업식 때 각 3명에게 30만 원씩 지급했다. 올해에만 총 420만 원이나 된다.

비록 금액으로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교사와 직원들이 십시일반 1계좌, 2계좌씩 참여해 장학금을 조성한 만큼 세상 어느 장학금보다 뜻 깊은 장학금이 되고 있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63명에게 1500만 원에 이른다.

/경남도민일보 김종현 기자 (기사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