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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노무현 전 대통령 김해 생림서 차 만들기 체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시 생림면 안양리 차 밭에서 장군차를 수확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박석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후 처음으로 15일 오전 김해시 생림면 안양리 차 밭인 선곡 다원을 찾아 장군차 제다 시설을 둘러보고 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날 제다 체험은 김해지역 특산물인 장군차를 만드는 전 과정에 대해 한 수 배우기 위해서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 뒷산 폐 과수원에 장군차 수천 그루를 직접 심는 등 장군차에 관한 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이날 장군 차 체험에는 선곡 다원 박두희 대표와 김해장군차 김영근 회장, 한서대 정인호 교수와 학생 7명, 가야대 다도회 회원 6명, 차 생산자협회장, 하동 쌍계제다 김동곤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선곡 다원의 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따는 '채다'를 시작으로 한서대 정 교수의 설명과 시범을 보며 찻잎을 솥에 넣고 덖으며 수분을 없애면서 찻잎 모양을 만든 뒤 건조기에서 말리는 모든 제다 공정을 직접 소화했다.

노 전 대통령은 "80년대 한 제다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차 만드는 과정을 보고만 있었다"며 "이 같은 제다 체험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며 차를 직접 만들어 본 소감도 밝혔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일행들과 함께 차 비빔밥과 쌈 등으로 마련된 오찬을 하고 방명록에 '좋은 차 좋은 사람'이란 글을 남긴후 봉하마을로 떠났다.

/경남도민일보 박석곤 기자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