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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주서 잠자는 동전 9억 원이나 쏟아져

진주시가 동전생산 비용절감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돕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잠자는 동전 모으기 운동' 결과 9억 원이 넘는 동전을 모았다.

시는 지난 5월 한 달간 '범시민 동전 교환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결과 9억 3877만 3065원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모인 동전 중 100원권이 409만 3930개로 가장 많았으며, 10원권이 342만 9466개, 50원권 109만 8619개, 500원권 88만 214개, 10원권 미만이 4만 7455개 등으로 모두 954만 9684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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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개수를 모은 것이다. 또한 시는 동전 대부분을 1000원권 이상의 지폐로 바꿔주었으나 교환할 수 없는 동전 79만 9472원은 따로 모아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상봉동동 상봉 2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동전 모으기를 한 결과 김종식 씨가 144만여 원에 달하는 동전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4년 동안 동전을 틈틈이 모은 결과 대형 돼지저금통 6개와 바구니 3개를 가득 채웠다.

김 씨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저축·절약 교훈을 얻었지만 나라로서는 해당액의 동전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그야말로 일거양득 이상의 효과를 올린 셈이다. 또 신안동은 한 동에서 무려 9500만 원이나 모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동전교환운동은 동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10원짜리 동전 생산원가가 40원에 달해 저금통이나 서랍에서 잠자는 동전을 정상 유통 체계 내로 유입시키려고 전국적으로 추진됐다.

/경남도민일보 김종현 기자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