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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과연, 철새들의 낙원이로구나'

주남저수지 희귀새 몰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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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떼. /경남도 제공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제243-4호 흰꼬리수리 등 보기 드문 희귀 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제243-4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1-2호 큰고니, 제325-1호 개리, 제323-7호 매, 제203호 재두루미, 제323-8호 황조롱이제, 323-4호 새매 등 수많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몸길이는 수컷이 84㎝ 암컷 94㎝, 날개길이는 199~228㎝로 덩치가 매우 크고 육중한 수리를 가지고 있으며 수금류 중 가장 덩치가 큰 큰고니도 3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남저수지에 수심이 깊어 겨울 철새들이 외면했지만 한국농촌공사 창원지사 협조로 주남저수지 수심을 낮추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16마리와 제203호 재두루미 41마리가 찾아들어 주남저수지가 천연기념물 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두루미는 철원지역 다음으로 많은 개체수가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고 있으며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많은 개체수가 찾아왔던 개리는 현재 1마리가 확인됐고 매도 아주 드물게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는 국내 최남단에 있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어 해마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들이 겨울 철새들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탐조 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찾아온 전문사진작가들이 재두루미의 화려한 비행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며칠씩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숙박까지 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를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개체 수 파악과 먹이 터를 위한 무논 조성, 먹이주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