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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60년 시국 선언문 낭독' 장덕수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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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2일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장덕수 선생.

김해시 장유면의 해암 장덕수 선생이 2일 71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유족은 부인 이영자(3·15의거 당시 마산 성지여고 학생대표·65) 씨와 딸 신영(39) 씨가 있다.

고인은 1960년 4월 12일(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김주열 군의 시체가 떠오른 다음 날) 당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장 선생은 4·19 의거 때 해인대학(현 경남대학교) 정경학과 학회장이었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때 전국에 지명수배돼, 같은 해 5월 투옥됐다가 7월에 석방됐다. 이후 선생은 77년까지 요시찰 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고인은 1989년 경남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1992년 3·15 마산민주의거협의회 회장, 1993년 3·15 의거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지역사회에서 오늘의 민주사회를 이룬 근간이 됐던 분이셨다"고 말했다. 빈소는 김해 장유 e-좋은중앙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이며, 장지는 국립 3·15민주묘지이다. 연락처는 011-9559-5870(부인 이영자 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