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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가 어려워 지면서 무료급식소 등에는 불경기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무료급식소와 '사랑의 연료나누기' 등에는 후원을 해오던 사람이 급격히 줄었다.

반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늘어나 급식소 등의 운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마산역 인근에서 평소 30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하는 천주교 마산교구 한마음의 집은 마산교구 지원과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평균 300명을 넘어서던 후원자들이 이번 달 들어 80여 명으로 급감했다. 동시에 경기가 어려워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용자들은 점차 늘어나 350여 명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마음의 집 관계자는 "고유가 등으로 여름철이 지나면서 서서히 후원자가 줄기 시작해 최근 경기가 더욱 나빠지면서 급격히 줄었다"며 "이에 반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급식소를 찾는 사람들은 늘고 있고 최근에는 노숙자와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인근 시장에서 팔고 남은 채소지원도 도움이 됐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며 "날씨가 추워지고 마음마저 추워져서 그런지 사람들의 식사량도 늘어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산시 평화동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적십자 마산급식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적십자 마산급식소는 적십자 경남지사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곳도 쌀이나 조리에 필요한 물품 등 개인후원이 뚝 끊겼다.

마산적십자 급식소 정유복 실장은 "가끔 쌀 등을 전하는 개인 후원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지는데 이럴수록 나누는 마음과 적십자 성금 등의 정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 마산 종합사회복지관 '사랑의 연료나누기'에도 불경기의 여파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이들은 11월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이나 소년·소녀 가장의 집에 연탄, 기름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모금이 시작됐지만 후원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사랑의 연료나누기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기름값·연탄값이 올라 들어가는 돈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이나 후원은 더 줄 것 같아 고민"이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작은 정성을 보태는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사람들의 겨울나기에는 큰 힘이 된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경남도민일보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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