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27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 사저 인근 저수지 앞에서 모교인 김해 진영대창초등학교 6학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일 귀향 이후 처음으로 모교인 대창초등학교 30년 후배들을 사저 인근 저수지 잔디밭에서 만났다.
김해시 진영 대창초등학교 6학년(6개반) 206명과 교사 10여 명은 이날 오전 진영읍 봉하마을을 현장 답사했다.
노 전대통령은 손자뻘인 모교 후배들이 찾아오자 이들과 만남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후배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저 인근 저수지 잔디밭을 직접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은 "나는 대창초교 35회 졸업생인데 여러분들은 졸업하면 85회가 되니 까마득하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학생 때는 야외학습이나 현장학습이란 이름으로 바깥에서 공부를 하지 못했고, 봉하마을에서 대창초등학교까지 매일 걸어다녔다"며 옛시절을 들려줬다.
이어 "봉화산은 진영에서 각 학교가 찾는 소풍지역 1번지였다"며 "내가 학교 다닐 때 일 년에 두 번 가는 소풍 중 거의 한번 이상은 봉화산에 소풍을 오게 돼 자랑스러웠다"며 추억을 떠 올렸다.
또 "모교인 대창초등학교는 오래전부터 훌륭한 선생님이 많았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데다 부인 권양숙 여사도 대창초등학교 졸업생이다"고 하자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 학교 6학년 1반 담임 김소희(46) 학년부장은 "학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고장답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만남을 준비했다"며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모교 후배들과의 만남을 흔쾌히 수락해 준 노 전 대통령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6학년 5반 한현옥(13) 양은 "대통령을 하신 분과 직접 만나 기념촬영도 하니 기분이 좋다"며 "선배님이지만 휼륭한 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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