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중세 유럽풍 고급주택 창원에…루이젠 하우스 입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달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창원 성주택지지구 내 루이젠 하우스.


중세 유럽 건축물 같은 고급 연립주택이 창원에 선보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 분양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첫 타운하우스로 꼽히는 창원 루이젠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창원 성주택지지구에 대동종합건설과 일신건설산업이 공동 시공한 루이젠하우스는 지난달 24일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루이젠(88가구)은 163㎡, 195㎡, 230㎡ 형의 대형인데도 지난 2006년 연말 분양 한 달 만에 계약을 모두 마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4억 9000여 만~6억 9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인데도 침체한 분양시장에서 이례적인 분양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기에서 타운하우스가 틈새 상품으로 각광을 받는 흐름이 지방으로 퍼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뿐만 아니라 주택시장 침체에도 고급 주거문화를 바라는 부자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VIP 마케팅'이 먹혀든 것으로 풀이됐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성을 합친 저층 고급주택단지를 일컫는다. 루이젠 1층은 앞·뒷마당을 사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아파트같이 골프연습장·요가실·헬스실·손님방·다목적방 등 주민공동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민 방모(여·45) 씨는 "반림동의 아파트 11층에 20년 동안 살다 이곳으로 처음 이사 왔다"라며 "단독주택같이 정원도 가꿀 수 있고, 비 맞지 않고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는 회랑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사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과 보안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 대동건설은 지난 1월 타운하우스 전문서비스를 위한 '대동ACE'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대동건설 이희경 차장은 "보안시스템은 입주민이 지하주차장부터 현관 입구까지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방범시스템을 강화했다"라며 "최근 자녀납치와 폭력 문제가 사회적 문제인데 보안시스템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대동건설은 루이젠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창원 팔룡동에 '저택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프라임하우스(86가구)를 분양하기도 했다. 프라임은 루이젠과 달리 1·2층 모두 한 가구가 사용하는 복층식 구조다. 지하층에서 지상 1·2층, 옥상층을 따로 사용하는 독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희경 차장은 "루이젠의 인기가 팔룡동 프라임하우스로 이어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기업체 임원, 의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타운하우스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싼 만큼 쉽게 되팔기 어려워 환금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직접 산다고 생각하고 불편함이 없는지 따져야 한다. 택지지구 내인 루이젠이나 창원시내 팔룡동의 프라임은 학교, 교통, 생활편의시설이 가깝지만 시 외곽에 전원주택 같은 타운하우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경남도민일보 표세호 기자

Powered by Zoundry Raven

Technorati : , , , , , ,
Del.icio.us : , , , , , ,
Zooomr : , , , , , ,
Flic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