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백일장·초청강연회 등 26일까지 하동군 일원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지리산> 등 수많은 문학작품으로 남긴 소설가 나림 이병주 선생의 삶과 문학을 기리기 위한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하동군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문학제로 전환하고 나서 2번째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이병주 선생 기념사업회' 주최로 진보와 보수, 문학과 언론, 중앙과 지방의 벽을 허무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와 국제적인 문학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문학제에서는 전국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국 학생백일장과 논술대회가 열리고, 하동 섬진강변 오룡정 앞 추모비에서 이병주 선생의 16주기 추모식도 한다.
또, 세계 각국의 문학이 가진 독창적 시각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유수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외국작가 초청강연회도 열린다.
아울러 <지리산>, <태백산맥>, <남부군> 등 여러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지리산 관련 다큐멘터리와 이병주 소설과 인간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상영, 시대현상을 반영한 문학작품이 갖는 의의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25일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 개관되는 이병주 문학관에서 올해 아시아 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신설된 이병주 국제문학상과 특별상에 대한 시상이 열린다.
첫 수상자로 소설집 <별과 대지와 강>을 저술한 베트남의 저명 작가인 르 민 쿼 씨가 선정됐으며, 이병주 문학 정신에 맞는 한국 인문학 출판에 공헌해 온 것은 물론 이병주 전집 30권을 출간하는 등 이병주 문학 보급과 연구에 공헌한 도서출판 한길사는 이병주 국제문학상 특별상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세계화 시대에서 문학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국제문학 심포지엄을 비롯해 이병주 문학 학술세미나, 이병주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병주 소설과 수필집 등을 전시하는 '이병주 소설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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