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창녕 우포늪을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포늪생태관 앞 연못에서 이인식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상임대표로부터 늪의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사진 제공: 창녕군
퇴임 이후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와 생활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휴가를 내고 창녕 우포늪을 방문했다.
4박 5일간 휴가일정을 잡은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14일 오전 10시 20분 대형 버스에 최소의 비서진만 대동한 채 비공식적으로 우포늪을 방문, 부산대 생물과학부 주기재 교수로부터 우포늪과 화포천의 관계 및 생태학적 가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차량으로 우포늪을 시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날 우포늪 방문은 봉하마을 앞을 흐르는 화포천이 오염돼 등 평소 자연생태계 복원에 관심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김해 화포천을 살리는 방안을 찾고자 이루어졌다.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우포늪 생태관을 둘러본 노 전 대통령은 이후 이인식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상임대표의 안내로 우포늪 대대 둑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사지포 제방∼소목까지 20여 분간 도보로 탐방했다.
또 우포와 목포 늪 경계지점에서는 망원경으로 장다리물떼새 등을 보고 가시 연과 창포 등 새와 수서식물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서 이인식 의장은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자원봉사를 할 것을 권하고, 노 대통령이 나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우포늪을 방문한 것은 김해 화포천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법에 대해 구상을 하러 나온 것으로 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우포늪과 인근 주민들이 어떻게 공생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특히 노 전 대통령은 덴마크 등 외국의 사례를 들며 숲의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국내뿐 아니라 홍콩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습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현명한 보전 사례를 둘러볼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하청일 위성욱 기자(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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