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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식을 줄 모르는 강기갑 열풍

홈페이지에 당선축하·당부 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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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이방호 의원을 178표 차이로 누르고 사천시 국회의원에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인기가 여전하다.

총선 최대 이변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할 정도의 '깜짝 이벤트'를 만들어낸 강 의원의 홈페이지는 당선 5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누리꾼이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당선을 축하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올라 강 의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이들 글에는 다양한 내용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강 의원에 대한 누리꾼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우선 게시판에는 당선 축하 메시지가 주류를 이뤘다. 주로 여권실세였던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을 이겼다는 상징성과 재선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아이디 '농민의 희망'의 한 누리꾼은 "강기갑 의원은 대한민국 299명의 국회의원 중 1명에 불과하지만 농민의 대변자이자 희망"이라며 강 의원의 당선을 축하했다. 아이디 '쿨 시네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당과 정파를 떠나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부탁하며 초심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라는 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아이디 '삼천포'는 "사천시 대방동 수산물 가공업체 주변에 선박용 블록공장이 추진되고 있다"며 "쇳가루 등 비산물질 피해 대책을 댓글을 통해 알려 달라"고 주문했고, 아이디 '후'도 "사천공단이나 조선소가 있다고 해도 실제 일자리가 부족해 고향을 떠나는 젊은 20대가 많이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보진영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아이디 '돌멩이'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예전 민노당을 지지했던 민심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진보세력이 뭉쳤으면 좋겠다"며 "자신에게 표를 던진 지지 세력에게 실망을 주지말라"고 전했다.

/경남도민일보 김성찬 기자 원문 보러 가기

2008/04/10 - [정치/행정] - 강기갑은 이렇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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