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도 안 간다. 대마도 간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정치권의 독도 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창원시가 창원 출신인 최윤덕 장군의 대마도 정벌코스 탐방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30일 "창원 출신 최윤덕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그분의 뜻을 기린다는 의미로 최윤덕 장군 대마도 정벌 코스 탐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독도 문제를 거론하며 "이불 속에서 만세 불러봐야 소용없다. 자꾸 목소리만 크고 시끄럽게 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이다. 묵묵하게, 조용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최윤덕 장군 대마도 정벌코스 탐방 추진 이면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음을 내비쳤다.
시는 최윤덕 장군이 대마도 정벌에 나선 경로와 시기 등을 확인해 조만간 추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윤덕 장군은 1376년(∼1445년) 창원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힘이 세고 활을 잘 쏴 1394년(19세) 무과에 합격했다. 1419년(세종 원년) 의정부 참찬으로 삼군 도절제사가 돼 이종무 장군 등과 대마도를 정벌했으며 1435년 무관으로서는 드물게 좌의정에 올랐다.
현재 북면 대산리 산 8번지에 장군의 묘가 있다.
시는 내달 5일 '창원부 탄생 600주년 기념식'을 열면서 KBS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에서 최윤덕 장군 역할을 하고 있는 탤런트 선동혁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또 시는 창원부 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청과 도청 사이에 최윤덕 장군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현재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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