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해 군항제의 주인공인 벚꽃은 군항제 시작과 함께 폈다가 군항제가 마칠 즈음에 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진해농업기술센터와 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진해지역 벚꽃은 특별한 꽃샘추위 등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6일께 꽃이 피기 시작해 축전 전야제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께 활짝 핀다.
따라서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제46회 진해군항제는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할 때 축전이 시작돼 꽃망울이 눈꽃송이로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축전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해 시가지 내 양지 바른 곳에는 일부 왕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며 시가지 대부분의 벚꽃도 파란 잎 사이로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진해 시가지 전체 벚꽃은 시 전체 인구인 16만 2000여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34만 3745그루로 축전기간 내내 시가지 전체가 연분홍빛 도시로 옷을 갈아입게 된다.
진해농업기술센터 이상영 농업연구사는 "현재 기온과 강수량 등을 고려할 때 축전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시가지 벚꽃은 대부분 활짝 피고 축전기간 내내 꽃구경을 즐긴 후 낙화하는 모습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애초 군항제 기간을 1주일 당겼다가 뒤늦게 꽃샘추위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개화시기가 늦어져 벚꽃 없이 군항제가 시작돼 행사 주최 측이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경남도민일보 오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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