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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생 두 명이 있다. 둘 다 등록금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는 형편이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용돈도 받는다. 하지만, 2년 남짓 학교를 다닌 이들이 지닌 통장에 찍힌 숫자는 전혀 다르다.

◇빚만 500만 원? = 부산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2학년 ㄱ(21·창원 사림동) 씨는 빚이 500여만 원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빚을 진 것도 아니고 지나친 카드 결제가 만든 빚도 아니다. 사채에 홀린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제1금융권에서 시작한 빚이다. ㄱ 씨가 빚 500만 원을 떠안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정도다.

ㄱ 씨가 진 빚은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한다. 1학년 2학기, 지난해 하반기 학자금 대출 300만 원을 받았다. 집에서는 ㄱ 씨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을 몰랐다. ㄱ 씨가 등록금을 따로 받아갔기 때문이다.

ㄱ 씨는 "뉴스 등에서 주식·펀드가 오른다고 하니 안 하면 바보 같았다"며 "인터넷 카페, 투자 동호회 등에 다니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 겁 없이 대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그렇게 뛰어드는 친구들도 몇 명 있었다"고 덧붙였다.

ㄱ 씨 돈은 눈부신 수익률을 자랑하던 중국 시장 관련 펀드에 들어갔다.

지난해 2학기, 그러니까 지난해 하반기 증시에 뛰어들었다면 투자자 대부분은 지금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투자 대상이 중국 관련 펀드라면 '실패했다'는 말도 못 꺼낼 정도로 결과는 비참하다.

ㄱ 씨가 투자한 펀드 수익률은 -48%, 그나마 최악일 때보다는 10%포인트 정도 회복한 것이다. 결국, ㄱ 씨 빚은 하지 않아도 될 대출과 어설픈 투자가 만든 사생아인 셈이다. ㄱ 씨는 "그나마 몰래 휴학해 등록금까지 투자한 친구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군 복무 마치면 550만 원 정도 = 창원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2학년 ㄴ(21·마산 석전동) 씨는 입대를 앞두고 있다. ㄴ 씨는 3개월 전부터 주유소에서 일을 한다. ㄴ 씨는 등록금 걱정을 할 형편도 아니고 용돈도 어느 정도 받지만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 조금씩 돈을 모았다.

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월 10만 원씩 적금을 넣고 있다"며 "돈을 모으는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목돈을 만들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ㄴ 씨가 가입한 적금은 연 금리 4.0%로 지금까지 220만 원에 이자는 12만 원 정도 붙었다. 그는 주유소에서 받은 월급과 적금을 더해 500만 원 정도를 만들어 입대 전에 다른 예금 상품에 넣을 계획이다. 연 6% 정기예금에 넣으면 2년 뒤에 560만 원이 된다.

아무 대책 없이 불어나는 이자만 걱정하는 ㄱ 씨와 나름 목돈을 쥐게 될 ㄴ 씨 자산 차이는 현재 1000만 원을 웃돈다. 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는 적어도 5년 뒤다.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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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예가 너무 작위적이군요..

    등록금으로 펀드 투자라..

    투자금에 대한 기대수익에서 감수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랑 위험 감수 비율을 계산 한다면

    방학때 한 달 알바 하는게 더 합리적이라는 걸 알 수 있으실 텐데..

    소설을 쓰신 건 아닌지..

  2. 구거햏자 2008/12/03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어쩌란 기사야. 대학생이 나올 이유가 굳이 없지 않은가.
    등록금 문제로 시끄러운 틈새를 타서 관심받아보겠다는걸로 밖엔 안보인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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