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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부모가 교장 선출 참여

진해 용원중학교 교장선생님을 선발하는 교장공모 심사위원회에 학부모가 위원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도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신설되는 용원중학교를 비롯한 도내 12개의 초중고등학교 교장을 선발코자 '교장 공모제 4차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각급학교 교장은 오는 3월 1일자로 4년간 임기를 부여받아 선발된 학교에서 2013년 2월 28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5일 진해 용원중학교 교장 지원자를 공모 마감한 결과 2명이 신청했다. 이들을 두고 지난 5일 진해 용원동 안골포 중학교에서 CCTV와 방청석이 마련된 가운데 7명의 심사위원이 2명의 교장 후보 중 1명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도 교육감의 결재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용원중학교 지원학생의 학부모는 "심사위원 7명 중 한 사람으로서 우리 자녀를 지도할 교장을 학부모인 자신의 손으로 직접 뽑았다는 데 상당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주관해 선발된 '공모교장'에 대해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교장 공모를 통한 학교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되고 연구시범학교 혜택은 물론 학교 운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교장이 교사 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우수교사를 초빙, 학교운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공모교장의 임기 4년 동안 해당 교장은 2년마다 2차례에 걸쳐 학교공동체와 학교운영위원회의 1차 평가와 경남도 평가단에 의한 2차 평가를 받아야 하며 학교발전에 구체적인 성과가 없거나 성적이 불량할 경우 재임용이 불가능하게 되며 면직까지 당할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흥아파트 단지를 이루는 진해시 용원동은 신설 용원중학교와 안골포 중학교 가운데 2개의 중학교가 있으며 용원초교와 안골포초교, 안성초교 등 3개의 초등학교와 1개 고교인 용원고등학교가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오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