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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최참판댁 경사났네"

김이평집 4살 어미소 송아지 '또록이' 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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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김이평 집'에서 키우던 '무딤이'가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수송아지 1마리를 순산했다 .수송아지 '또록이'는 큰 눈을 깜빡거리며 엄마의 젖을 먹는 등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 최참판댁에 관광객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할 새로운 식구가 생겨, 활력이 넘치고 있다.

하동 최참판댁의 일부인 '김이평 집'에서 키우던 4살짜리 어미 소인 '무딤이'가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수송아지 1마리를 순산한 것.

이 수송아지는 '또록이'라고 불리며 태어난 지 10여 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뒤뚱거리며 엄마의 꽁무니를 쫓고, 큰 눈을 깜빡거리며 엄마의 젖을 먹는 등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벌써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동안 최참판댁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것은 어미소 '무딤이'.

이 '무딤이'는 하동군이 지난 2007년 7월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에게 농촌의 평화로움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하동 축협으로부터 제공받은 한우 암소로 '김이평 집'에 입식할 시기에 이미 임신 1개월째였다.

출산 전까지 '무딤이'는 나무 코뚜레와 짚으로 만든 멍에를 쓴 채 초가집과 두엄 밭 등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으로 최고 한류스타 '욘사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더구나 배가 점차 불러오면서 '무딤이'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물론 높은 인기에 걸맞게 최참판댁 관리사 강재영(45) 씨로부터 특별관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옛말처럼 '무딤이'의 인기는 자신의 2세인 '또록이'에게 서서히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부산에서 온 관광객 박모(48)씨는 "어미 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될 것 같다"며 "특히 송아지는 너무 귀여워 한번 안아보고 싶을 정도"라고 즐거워했다.

관리사 강재영 씨는 "봄꽃축제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최참판댁을 찾고 있는데, '또록이'가 태어나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 같다"며 "최참판댁에는 가족의 사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장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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