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행정

함양군수 주민소환 2차 서명활동 '갈등'

소환위 측 "서명 철회방법 등 알리며 조직적 방해"
소환 반대 측 "모르고 서명한 사람 의사확인 차원"

천사령 함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을 위한 2차 서명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측이 서명을 철회하는 방법을 지역신문에 기사로 안내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소환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군수 측이 7일자 지역신문에 군수에 대한 소환을 추진하는 주민소환 투표청구인에 서명한 군민을 대상으로 서명이 합리적이었는지 묻고, 이를 바로 잡는 서명철회 방법을 알리는 등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천 군수 측 관계자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서에 서명한 지역 주민들 가운데, 서명작업이 군수를 소환해 다시 선출하거나 신임을 묻자는 것인 줄 모르고 서명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저 군수가 군정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의사 표시로 받아들여 서명한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의사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민소환 투표청구인 서명부가 선관위에 제출되기 전까지 전화와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철회 의사를 밝혀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환추진위는 "주민소환 추진활동은 지방자치의 근본인 지역주민의 권익을 찾고, 수혜자로서의 주권행사를 바르게 하자는 것"이라며 "일부이해 당사자들이 주민소환을 방해할 목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과 형태로 활동을 하고 있어 선관위를 통해 위법사례가 있으면 법적으로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 9월 28일부터 주민소환 청구 서명요청 활동과 관련해 서명에 참여한 주민 중 오는 26일까지 서명을 철회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