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파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취임 전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도민 의견 수렴도 없이 'TF'를 구성하는 등 일방적인 계획을 추진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태호 지사의 지시 = 7일 김태호 지사는 실·국·원장 회의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연계한 일들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또 정부의 정책기조에 같이 맞춰가기 위해서는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대운하 관련 TF 구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경남으로 보면 대운하와 관련, 남지와 수산 등 무려 8개 터미널이 경부 대운하와 연계돼 있고 전체 낙동강 길이 520㎞ 중 20%가 경남에 해당돼 있다"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대부분 내용이 이명박 당선자의 한반도 선 벨트 사업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고 이런 공약사업들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구상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남지와 수산의 경우 북면온천과 부곡온천을 연계한 관광개발 시너지 효과 방법과 낙동강 지류의 시설물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계획에 수립해야 한다"며 "경남 TF를 경남발전연구원의 '신항만 TF' 또는 얼마 전 민자와 관련해 추가키로 한 조직부서에 '대운하 민자 TF'를 구성하든지 새로운 조직부서의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 기획관리실에서는 아직 도민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현재까지 대운하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도청 내에서 TF를 구성해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김 지사가 실·국·원장 회의에서 TF 구성 방안을 전환하는 바람에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반발 =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도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TF는 환경파괴에 나선 이명박 당선자 비위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마창환경련은 이날 논평에서 "경남도의 계획은 경남에 조성될 8개 터미널 주변에 해양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요트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며, 또 낙동강과 남강, 황강 등을 개발해 관광위락단지와 산업단지도 추진한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이미 선거 전부터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선거공약에서는 뒷자리로 밀려난 구상일 뿐인데, 도가 확정되지도 않은 계획에 분별없이 앞서나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남도는 도민들의 식수와 환경권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도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식수문제에는 관심도 없이 오로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식수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결도 없이, 경제성도 검증되지 않은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권 인수위의 입장이며, 경남도는 눈 먼 장님처럼 그 뒤만 따라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환경연합은 이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막는 데 총력으로 투쟁할 것이며, 기어이 우리 뜻을 무시한다면 400만 도민과 함께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부산본부도 8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 구체적인 반대운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 등 180여 개 환경단체도 지난 2일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을 조직해 "당선자 측은 대운하 건설 기정사실화 이전에 국민 여론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민 투표를 촉구했다.
◇김태호 지사의 지시 = 7일 김태호 지사는 실·국·원장 회의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연계한 일들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또 정부의 정책기조에 같이 맞춰가기 위해서는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대운하 관련 TF 구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경남으로 보면 대운하와 관련, 남지와 수산 등 무려 8개 터미널이 경부 대운하와 연계돼 있고 전체 낙동강 길이 520㎞ 중 20%가 경남에 해당돼 있다"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대부분 내용이 이명박 당선자의 한반도 선 벨트 사업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고 이런 공약사업들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구상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남지와 수산의 경우 북면온천과 부곡온천을 연계한 관광개발 시너지 효과 방법과 낙동강 지류의 시설물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계획에 수립해야 한다"며 "경남 TF를 경남발전연구원의 '신항만 TF' 또는 얼마 전 민자와 관련해 추가키로 한 조직부서에 '대운하 민자 TF'를 구성하든지 새로운 조직부서의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 기획관리실에서는 아직 도민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현재까지 대운하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도청 내에서 TF를 구성해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김 지사가 실·국·원장 회의에서 TF 구성 방안을 전환하는 바람에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반발 =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도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TF는 환경파괴에 나선 이명박 당선자 비위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마창환경련은 이날 논평에서 "경남도의 계획은 경남에 조성될 8개 터미널 주변에 해양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요트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며, 또 낙동강과 남강, 황강 등을 개발해 관광위락단지와 산업단지도 추진한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이미 선거 전부터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선거공약에서는 뒷자리로 밀려난 구상일 뿐인데, 도가 확정되지도 않은 계획에 분별없이 앞서나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남도는 도민들의 식수와 환경권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도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식수문제에는 관심도 없이 오로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식수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결도 없이, 경제성도 검증되지 않은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권 인수위의 입장이며, 경남도는 눈 먼 장님처럼 그 뒤만 따라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환경연합은 이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막는 데 총력으로 투쟁할 것이며, 기어이 우리 뜻을 무시한다면 400만 도민과 함께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부산본부도 8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 구체적인 반대운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 등 180여 개 환경단체도 지난 2일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을 조직해 "당선자 측은 대운하 건설 기정사실화 이전에 국민 여론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민 투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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