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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가벼운 소재 옷 날씨 덕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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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의 한 여성복 매장에서 여름옷을 사러 온 고객이 얇고 밝은 소재의 옷을 입어보고 있다. 요즘은 원피스 위에 걸칠 수 있는 가벼운 재킷스타일 옷이 유행이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제공

최근 한낮에는 반소매 옷을 입은 젊은이들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높다. 한낮 온도가 20도 가까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벌써 여름 아니야"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롯데백화점 창원점 등 도내 백화점에는 2월에 등장했던 봄옷들이 지난 정기 사은행사를 거치며 점점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대부분 화사한 색깔의 원피스와 시원한 반소매 등의 여름옷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내리는 비. 지난 23일 온종일 촉촉하게 내린 봄비로 24일 아침 날씨는 "좀 쌀쌀하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도 하고 23일처럼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은 좀 부담스럽기 마련.

낮엔 여름 밤엔 초봄…소매 걷을 수 있는 겉옷 많이 찾아

이 때문에 백화점 고객들은 가벼운 폴리 에스터나 나일론 소재의 소매를 걷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또 남성이나 젊은 층은 한낮에 더우면 벗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5만~20만 원대 아웃도어 제품을 고른다.

윤미 롯데백화점 창원점 카운테스마라 매장 담당자는 "남성 캐주얼 의류의 경우 지금 잘 팔리는 것은, 당장 입을 수 있고 또 여름까지 내다보는 약간은 까슬까슬하고 가벼운 소재의 매시 재킷"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K2 매장 관계자도 "반소매 위에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밝은 색상의 아웃도어 제품이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밝은 연두색, 주황색, 진한 분홍색의 의류가 눈에 띄는 젊은 여성 의류도 마찬가지. 가벼운 소재의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살짝 걷어 입는 롱재킷을 매치해서 입는 사람들이 많다. 소매를 걷을 수 있는 단추가 달렸고 허리에 주름 처리가 된 점퍼형도 인기. 가격은 롱재킷은 15만~30만 원대, 점퍼형은 3만~20만 원대가 주류.

신세계백화점 4층 여성 뽀네뜨 매장 담당자는 "소매 부분은 안감이 없이 가볍고 얇은 소재로 된 옷이 인기"라며 "일부 소매까지 안감이 대어져 있는 옷들을 찾는 고객도 있지만 비 오는 날씨라도 안에 긴 소매 옷을 입고 여름용 재킷을 입는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추지연 기자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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