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이 창원시 사림동 주택가 공원 원두막에 걸터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대는 이번주 내내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다 주말쯤 북상, 경남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구연 기자 sajin@ | ||
기상청 홈페이지 자유토론방에는 최근 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맞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가 늘고 있다. 자유토론방에는 장마가 시작된 이후 100 건이 넘는 항의의 글이 올라와 있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는 지난 토요일과 휴일의 날씨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잘못된 일기예보 탓에 계획을 잘못 잡아 주말과 휴일을 망쳐버린 사람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황승연 씨는 "주말에 많은 비를 뿌릴 거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장마전선은 물러가 있는 상태라네요. 기상청은 앞으로 예보하지 마시고 실시간으로 날씨를 올리시는 게 어떨는지요? 덕분에 저의 황금 같은 토요일도 물 건너갔군요"라는 글로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를 지적했다.
한편, 너무 비판만 하지 말고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글도 눈에 띄었다.
강동순 씨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비판의 글이 너무 지나칠 정도입니다.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시고 격려를 주신다면 일하시는 분들이 더 힘이 나지 않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려놓았다.
이처럼 장마철에 접어든 뒤 기상청 예보는 하루, 이틀 전의 날씨는 정확했지만, 3일 전 예보나 주간 예보는 잘 맞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24일에서 25일 장마전선이 북상해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장마권의 영향에 들겠다고 주간예보를 내놓았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예보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필리핀 쪽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펑선' 영향으로 예상보다 비가 적었고 빨리 날이 갰다"며 "장마철에는 수시로 변하는 기상상황으로 단기예보는 정확하지만 3일이나 일주일 전의 예보는 광역권 예보여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유은상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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