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는 저런 바위를 참 잘도 올라가곤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서거 당일인 23일 당신이 뛰어내린 부엉이바위를 보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유서 작성과 관련해서는 유족 측이 "당일 새벽 대통령께서 컴퓨터 자판을 두르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로 경호관의 진술을 다시 한번 확인하려 했으나 이 경호관의 심신 상태가 미약해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호처가 말맞추기를 한 정황이 전혀 없어 조직적 은폐 가능성은 없고, 수행 경호관에 대한 형사처벌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단, 경호처의 자체 징계부분은 내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수사를 맡은 경남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최종 수사 결과를 5일 오후 3시에 브리핑했다.
브리핑은 초반 수사 때 수사내용이 일부 바뀐 데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과정과 대통령 수행 경호관의 행적, 노 전 대통령의 사인, 현장감식결과, 현장싱활조사 결과, 경호관의 진술 번복과정과 동기, 거짓말 탐지기 수사, 유서부분 등으로 나눠 설명됐다.
또 수사결과 종합한 내용, 경호처의 조직적 은폐 여부, 이 경호관의 형사처벌 관계, 경찰의 입장이 들어가 있다. 마지막에는 자살의혹설 등을 감안한 듯 언론매체와 인터넷에서 제기한 의혹에 관한 부분이 첨부됐다.
첨부한 문서는 경남청이 이날 배포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관련 종합수사결과 발표' 전문이다.
/진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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