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숭어 잡고 힘차게 써레질도 하고…이달 체험마을 행사 풍성
지난해 열린 숭어축제 모습.
남해군에 있는 각 체험마을이 이달부터 잇달아 축제를 마련했다.
현재 군내에 체험마을로 운영되고 있는 상주 두모마을과 창선 신흥마을, 남면 홍현 1 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등 모두 4개 마을. 이들 마을은 과거의 농어촌 생활방식과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 실속있는 체험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축제의 문을 여는 곳은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상주 두모 드므개마을. 이 마을은 오는 5일 마을 앞 바닷가에서 다랑이 논에 활짝 핀 유채꽃을 보며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유채꽃 개매기 축제'를 준비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축제는 5.2ha 다랑이 논에 핀 유채꽃을 감상하는 것을 비롯해 갯고랑에 그물을 쳐 밀물 때에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 맨손으로 잡는 '개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농촌전통주제 마을인 창선 신흥 해바리마을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1박 2일씩 모두 5회에 걸쳐 '홰바리축제'를 연다.
가족과 함께 야간의 썰물 때 횃불을 들고 해변으로 나가 낙지, 게, 해삼 등을 잡는 전통 어로방식인 '홰 바리'를 즐기며 갯벌체험과 천연 유자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한다.
남면 홍현 해라우지마을은 오는 4일 '숭어 잔치'를 열고 선박 해상 행진과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을 바닷가에서 먹을 수 있는 '해녀 파시', 무리의 숭어를 갈 고리바늘을 던져 잡는 '숭어 훑이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지정 명승지인 가천 다랭이마을은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간 '다랑이 논 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농법인 소가 끄는 써레질 체험행사와 직접 써레질을 끌어 보는 '인간 써레질 '체험을 할 수 있고 미꾸라지 체험과 지게 지고 달리기, 손 모내기 체험, 농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체험 행사를 운영,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마을 운영경험을 살려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마을단위 소규모 축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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