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내 인생의 중매쟁이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허경아 씨는 음악을 팔기보다 설렘을 판다고 했다. 지금 20대 중후반 이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테이프가 늘어지게'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있을 듯싶다.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그때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 레코드 가게도 참 많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고 싶은 음반을 레코드 가게에서 구입해서 겉 비닐포장을 뜯고 카세트에 처음 넣을 때의 설렘을 잊지 못할 것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어떤 것은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레코드 가게 역시 변화 앞에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어디서든 찾을 수 있었던 레코드 가게가 이제 마산에도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밖에 남지 않았다. 허경아(48) 씨는 그 가운데 하나를 마산 창동에서 운영하는 사람이다. 방송 DJ 되고파 일한 레코.. 더보기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