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빈의 내 맘대로 세계여행]④아시아-네팔 편 웅장한 히말라야서 인생의 '쉼표'를 배우다 새벽녘, 구름을 열어 젖힌 태양이 히말라야 산맥 8000m급을 대표하는 안나푸르나 봉우리를 비추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이름이 희한하네. 도시 이름에 웬 만두냐." 어렸을 적 지도를 펴놓고 친구들과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난다. 네팔이란 나라는 그렇게 생소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머리가 굵어진 후에도 마찬가지. 왕이 다스리는 나라(현재는 공화국으로 전환 중이다), 국민소득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은 후진국 정도가 네팔에 대해 아는 전부였다. 적어도 네팔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작 보름간의 여정으로 네팔에 대해 논한다는 건 건방을 떠는 일이다. 다만, 이번 여정을 통해 나는 히말라야 중턱에 자리한 이 힌두인의 나라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네팔은 .. 더보기 이전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