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새댁의 첫 명절 준비…송편도 부침개도 차례상 '척척' 캄보디아에서 남편 이호근 씨를 따라 하동으로 온 춤 스레이 켄 씨가 명절에 해야 될 음식에 대해 남편과 상의하고 있다. /장명호 기자 남편을 따라 낯선 이국땅으로 건너 온 춤 스레이 켄(캄보디아·22) 씨는 처음으로 맞는 명절을 준비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2월 이호근(48·하동군 하동읍) 씨를 만나 하동으로 오게 된 켄 씨에게는 이번 추석이 첫 명절이다. 그래서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아침 일찍 눈을 뜬 켄 씨는 추석 차례 음식을 만들 재료들을 메모지에 꼼꼼이 적었다.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도 비뚤했지만, 마치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듯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켄 씨는 일단 지난 10일 하동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에서 배웠던 송편을 만들기로 했다. 캄보디아서 온 켄 씨 복지.. 더보기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