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치는 인력소개소 "경기가 왜 이래…" 불경기로 일용인부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 새벽 마산의 한 인력시장 앞. /김구연 기자 "그냥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날이 많아요. 날이 더워도 상관없으니 일거리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이어서 날이 훤하게 밝은 28일 오전 5시 50분께 마산시 구암동의 한 인력소개소에는 5∼6명의 인부들이 작은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 가끔 울리는 전화에 고개를 돌려 인력소개소 소장의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인다. 창원시 봉곡동에서 왔다는 김 모(28) 씨. 2년 전부터 일용직 노동일을 해 왔지만, 최근에는 일거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는 날이 절반이다. 지난해만 해도 김 씨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철거작업과 미장 보조 등의 일을 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 ..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