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알고대처하자]① 늘어나는 의료사고 피해자가 '증명해야' 불합리…긴 소송 기간, 승소해도 막막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승소율이 낮은 게 의료사고 소송이다. 어떤 이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한다. 일반인과 전문가의 싸움이라서 그렇다. 설사 이기더라도 겨우 본전이다. 한국 사람의 사망 원인 중 6번째가 의료사고라는 말이 있다. 진료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배속에 수술 가위가 들어 있다거나 하는 건 누가 봐도 의료진이 잘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사를 놓거나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었다면 인과 관계가 애매해진다. 사람은 죽었지만 왜 죽었는지 모른다. '황당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의료사고로 인정을 받으려면 의료진이 아닌 피해자가 이를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피해자는 대개 소송보다는 병원과의 협상을 택한다.. 더보기 이전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