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쇠고기 개방 '창녕 우시장' "소 40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 소 가격이 내려간다고 보도하고 있어 앞으로 어찌 될지 몰라 조금씩 팔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380만 원에 산 황소를 9개월가량 먹였더니 오늘 418만 원을 주겠답니다. 그동안 먹인 사료 가격만 해도 100만 원이 넘게 들었는데 환장할 일입니다…." 경북 고령군에서 소 두 마리를 팔려고 창녕 가축시장을 찾은 배영석(53) 씨. 배 씨는 설마 했는데 막상 소를 팔려고 하니 사려는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값을 후려치는 것 같고, 그렇다고 다시 집으로 가려니 치솟는 사료 가격과는 반대로 하루가 다르게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소 가격 때문에 팔지 않을 수 없어 기가 찬다는 표정이다. 23일 새벽 5시 30분. 매장 단일면적으로는 전국에서 제일 크고, 송아.. 더보기 이전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