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랑 보답하려 시숙에게 간 이식" 마산 권미자 씨 "가족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지난달 선뜻 수술" "생명은 한번 꺼지면 그만이잖아요, 그런데 뭘 생각하고 말 것이 있습니까. 뒷일은 걱정없이 그냥 이식을 결정했습니다." 핵가족화가 심해지면서 시댁이라 하면 갈수록 멀게만 느껴지고 시댁의 '시'자만 붙어도 피하고 싶은 시대에 급성 간경화를 앓는 시숙(53·남편 형님)에게 선뜻 간을 이식해 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마산시 자산동에 사는 권미자(41·사진) 씨는 10월 중순 시숙이 급성 간경화 판정을 받아 이식을 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으나, 형제와 가족은 조직이 일치하지 않아 이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권 씨는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정밀조직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는 ..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