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선생님도 종일 가슴 졸였다 수험생 학부모 김영란 씨 "지옥 같은 시험제도 없어졌으면" 불공을 드리고 있는 수험생 학부모 김영란 씨. /유은상 기자 yes@ "그냥 기다리자니 불안하기도 하고 그동안 아들이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수라도 하지 말라고 이렇게 빌고 있습니다." 수능시험 2교시가 시작될 때쯤 마산 포교당 정법사에는 마당까지 자리를 깔아 놓고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학부모가 불공을 드리고 있다. 수험생은 아니지만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수험생 못지 않게 뒷바라지를 하며 몸과 마음이 고달팠던 이들이다. 김영란(48·마산시 중앙동) 씨는 출근하는 남편과 함께 시험장인 창신고등학교까지 아들을 배웅하고는 곧장 이곳으로 왔다. 그는 "평소에는 불공을 드리고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조용해지는데 오늘은 불공을 드리고 있어도 아들과 함께 힘들었던.. 더보기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