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세계여행]⑧ 아시아-인도 델리·아그라 편 종교, 그 맹목적 열기가 빚어낸 갈등과 반목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아그라의 타지마할은 강성했던 이슬람 왕조인 무굴제국 때 지어진 무덤이다. 이는 현재 대립하고 있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문제가 수 세기 전부터 시작됐음을 말해준다. 여행의 최대 난관은 뜻하지 않은 '재해'다. 다행히 인도 여정 중 자연재해 앞에 숨죽일 만한 일은 없었다. 5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고전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불편함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간의 불찰로 불쑥 찾아드는 인재다. 특히 종파와 민족 간 적개심이 빚어내는 '테러'는 여행자의 목숨마저 위협하는 악재다. 풍성한 볼거리 덕에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델리·아그라·자이푸르. 이 지역에 대한 일정을 수일 앞두고, 느닷없이 자이푸르에서 폭탄 테러 소식이 날아.. 더보기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