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히스토리]④ 산청 산이 있다. 지리산. 산청을 이야기할 때 지리산을 빼놓으면 할 이야기가 없다. 높은 산은 귀중한 약초를 공급하고, 깊은 골은 깨끗한 물을 흘려보낸다. 류의태 같은 명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절도 많아 불교계의 기라성 같은 이들도 이곳과 인연이 깊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법력을 겨루며 살았다는 율곡사와 정취암이 있고, 현대불교의 선승인 성철 스님 같은 인물도 배출했다. 도내에서 비교적 추운 산청이지만 문익점 선생의 목화 최초 재배지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하여 의류혁명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산청을 방문한 날(지난 21일)은 대구지역 문화유적 해설사 모임의 산청 답사가 있어 따라나섰다. 답사 해설을 맡은 민향식(51) 산청 문화유적 해설사. 마이크를 잡은 그는 "전문가 여러분을 모셔놓고 .. 더보기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