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혼' 나비 되어 하늘로 고 박경리 선생, 9일 통영 미륵산에 영면 지난 5일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추모제와 안장식이 9일 통영에서 열렸다.이날 오전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추모제를 지낸후 고인의 유해를 모신 꽃상여와 만장들이 통영시가지를 행진하고 있다.(위) 장지인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에서 박선생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9일 오후 2시 20분 박경리 선생은 통영시 산양읍 양지농원의 흙이 됐다. 안장식이 끝나는 순간 전남 함평에서 보내온 수백 마리의 나비가 날았다. 육신은 흙이 되고 혼백은 나비로 날았다. 하관 때, 한 평도 되지 않는 그 좁은 공간에 선생의 육신이 갇힌다니 답답해졌다. 그 넓은 가슴이 저 틈에서 어찌 숨 쉴까. 그 유장했던 '강'이 저 속에서 어찌 흐를.. 더보기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3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