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방학 숙제·끼니 걱정 하지마” 5일 오전 창원 성주초교에서 굿네이버스가 마련한 결식아동을 위한 방학교실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강식에 참가한 어린 학생들이 친구와 자원봉사자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올해 아홉 살인 연아(가명)는 몸이 편찮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지적장애가 있는 삼촌과 함께 창원시 가음정 본동 철거지역에 산다. 할아버지가 건설노동자로 일하며 버는 게 수입의 전부다. 연아네 식구는 연탄 난로 하나로 겨울을 난다. 학교 급식을 하지 않는 방학이 되면 연아가 끼니를 거르는 날이 잦다. 여덟 살인 지수(가명)는 그나마 형편이 낫다. 엄마, 아빠, 오빠와 함께 살아서다. 그렇지만, 엄마와 아빠는 일이 바빠 매일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야 돌아온다. 오빠는 늘 컴퓨터 앞에 붙어 있다. 그래서 지수..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315 다음